화학물질 독성 성분, 컴퓨터로 예측하여 동물 실험 줄인다

작성일 : 2024년 05월 27일 / 편집인 : 매거진코리아




환경부(장관 한화진)5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QSAR Toolbox)

한글판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QSAR Toolbox는 화학물질의 독성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럽연합(EU)OECD가 함께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화학물질의 등록에 필요한 시험자료를 대체하거나 신물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경우, 동물시험을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 프로그램의 한글판이 없어 영문판을 사용해야 했고, 전문용어 때문에 자료 입력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전문 상담을 받아야 했고,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환경부는 동물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줄이고 동물대체시험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7년까지 QSAR Toolbox의 한글판이 보급되면, 동물실험 없이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동물실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환경부는 2026년 말까지 한글 번역본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에 한글판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산업계의 편의를 위해 독성항목별 상세 안내서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입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협약이 동물대체시험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동물대체시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